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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노트북

TFG176 리뷰 (1) 개봉 및 외관

1편. TFG176 리뷰 (1) 개봉 및 외관 보기

2편. TFG176 리뷰 (2) 하판 열기 보기


드디어 첫 노트북을 구매하였다.


이전 노트북은 중고였고 유튜브도 잘 안 돌아가는 고물이었다.


TFG176을 선택한 이유는,

17인치 화면, 얇은 베잴, 144Hz, i7+1060, 게이밍 노트북치곤 깔끔한 디자인 정도이다.


무게는 2.4kg으로 상당히 무겁다. (어댑터를 포함하면 더 무겁다)

무게는 고려하지 않은 이유는 어린 나이이고, 보지도 않는 책을 몇 권씩이나 넣어 다니면서

노트북쯤이야 싶어서였다.


잠시 망설였던 것은 한성은 가성비는 좋지만 뽑기 운이 따른다고 해서 딴 제품을 알아보았지만

결국 내 운에 맡겼다.


본격적으로 노트북을 열어보자.



역시 박스를 뜯을 때가 가장 설레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생각보다 잘 포장됬다.

필자는 프로모션으로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를 무료로 받아

추가로 동봉되어 왔다.


겉박스가 조금 꾸겨졌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우선 제품을 보고 싶었다.


박스를 열면 노트북이 먼저 나온다.

바닥에 깔린 종이박스에는 어댑터가 담겼다.

역시 노트북은 안전하다.


사진이 구리다. 달랑 어댑터뿐


어댑터가 매우 무겁다. 벽돌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보통은 가로, 세로, 높이가 전부 두껍게 만들어졌는데,

이 어뎁터는 두께가 얇은 대신, 가로 세로가 길다.


노트북 뚜껑을 열어보았는데 경첩 부분이 매우 튼튼하다.

왼쪽아래가 꾸겨진 게 신경쓰인다.


터치 패드 비닐을 벗기다가 실수해버렸다.


터치 패드는 잘 미끄러지고 락기능도 좋다.

(락기능을 넣어 놨음에도 FN + F5에 터치 패드 잠금을 넣어놨다.)


터치 패드 기능이 굉장히 편하다.

꼭 노트북 구매 시 설정 -> 장치 -> 터치 패드에 들어가

사용법을 익혀놓자.


키보드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키감도 쫀득하고, 키보드 백라이트도 꼼꼼하게 다 들어온다.


특이하게,

자리가 없었는지 ㅃ, ㅉ, ㄸ, ㄲ, ㅆ 부분을 쑤셔 넣었다.

(반대쪽에 ㅒ,ㅖ부분도 마찬가지이다.)


또 Tab, Caps Lock, Shift, Backspace, Enter에 글자 각인이 없다.


전원 버튼은 딸깍 소리가 나게 눌러도 켜지지 않을 떄가 많다.

바로 왼쪽 버튼은 팬모드를 게임모드, 오피스모드로 바꿀 수 있다.

바로 옆 상태표시 LED는 왼쪽부터 차례대로 Caps Lock 여부, 충전 여부, 전원 여부를 알려준다.


한 2주 정도 사용하다가 눈이 와서 다시 찍어 보았다.

잘보면 눈이 조금씩 날리고 있다.


매탈 알루미늄으로 고급져보이고 튼튼하지만, 재질이 재질인지라 손때가 잘 묻는다.


디자인은 깔끔하니 매우 만족한다.

키보드 백라이트만 안키면 영락없는 사무용이다.


포커스가 엉뚱한데 잡혔다.

베젤이 아름다울 정도로 얇다.


왼쪽부터 켄싱턴락, RJ45 케이블 단자, USB 2.0, 마이크 잭, 헤드셋 잭이 있다.


보통 요즘 노트북들은 마이크 & 헤드셋을 합친 콤보잭만 넣는데,

따로 분리해두었다, 개인적으론 맘에 든다.


다른 노트북에 비해 발판이 두껍다.

발판이 두꺼운 만큼, 공기 순환이 잘될 것이다.


뒤에 뚫린 구멍으로 안에 있는 부품이 다 보인다.

얇은 천으로 막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키보드 백라이트 켜져 있으면 뒤에 구멍에서 불빛이 약간 보인다.


하단 양쪽 구석에 스피커가 있다.

음악 재생 시 왼쪽이 약간 더 크게 들리는데,

우퍼스피커가 왼쪽에 달렸기 때문이다.


Sound blaster 기능도 좋은데,

킨 것과 끈 것의 공간감 차이가 두드러지게 난다.

허접한 사운드를 생각했지만, 어라?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음질이다.


왼쪽부터 SD카드 슬롯, USB 3.0 x2가 있다.


왼쪽부터 DP 포트 x2, HDMI 포트, USB 3.1 Type C, 전원 포트가 있다.

첫 번째 DP 포트와 HDMI 포트는 외장 그래픽과 연결되어 논 옵티머스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다.

DP 포트는 4K 60Hz 출력이 가능하다.


자세히 보면 중간에 얇은 줄이 있는데, 거기에도 LED가 숨어 있다.

찍는걸 까먹었지만, 나름 은은하게 빛난다.

단일 색상 모드와 Colorful(색상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사진 찍은 벤치이다.

풍경이 예뻐서 찍어 보았다.


잠시 눈이 그칠 때 급하게 나가서 사진을 찍고 오니 발이 저렇게 돼버렸다.


키보드 불빛을 보여주고 싶은데 생각대로 잘 안 된다.

직접보면 마음에 들 것이다.

너무 요란해서 한가지 색으로 바꿀까 했었는데,

보다보니 예뻐서 그냥 두었다.


어정쩡하게 어디는 어둡고, 어디는 밝고 그런 것 없이 깔끔하다.



다른 이야기도 좀 해보자.


쿨러 위쪽 키보드에서 바람이 나와서 게임할 때 쿨러 위쪽은 시원하지만, 

키보드 중간 위쪽이 뜨끈하다.

게임을 종료하고, 잠시 터보 모드로 두면 쿨러 근처는 빠르게 식지만 키보드 중간 위쪽은 천천히 식는데,

CPU, GPU보다 매인보드 먼저 고장이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


화면은 쨍하니 좋다.

그램이 안티글래어를 적용하면 이렇지 않을까 싶다.

144Hz답게 부드럽게 재생된다.


얼굴인식을 지원한다.

아이폰X에서 경험하던 얼굴인식을 노트북에도 쓸 수 있다니......

지문인식보다 편한 것 같다. 그냥 전원만 켜고 기다리면 자동으로 로그인된다.


베젤이 얇아 15인치 가방에도 들어간다고 하지만,

들어가기만 하지 벨크로 체결은 안 된다.

(전에 쓰던 17인치 노트북은 아예 들어가지도 않았다.)


도서관에서 쓰겠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도서관은 아니다 싶다.

쿨러 소리도 그렇지만 정숙한 도서관에서 쓰기엔 키보드 소리가 너무 크다. 

카페에는 갈 수 있겠다.(내가 너무 예민한 탓도 있다.)





이제 리뷰는 마치고,

사용할 때 여러 가지 들을 알려주겠다.


드라이버 설치 시,

윈도우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꼭끄고[각주:1], 한성컴퓨터 홈페이지 자료실에 있는 순서대로 차근차근 깔자.

다시 시작하라고 하면 꼭 다시 시작하고 다른 드라이버를 설치하자.


내장 스피커 사용 시,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간헐적으로 툭툭 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는 절전모드가 설정되어서 그렇다.

시작에서 Realtek Audio Console -> 전원 옵션 -> 전원 관리 사용을 끔으로 바꿔주면 해결된다.


또 소리 재생 시에, 듣기 싫게 툭툭 튀는 소리가 날 때가 있는데,

사운드블레스터에 들어가 왼쪽 아래에 출력 모드를 상황에 맞게 바꿔주면 된다.

증상이 일어났을 때 필자는 초기 불량인지 알고 깜짝 놀랐다.

정보가 없다 보니 열심히 뒤지다가 30분 만에 찾아냈다.

같은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RAM은 게이머이면 무조건 16GB이여야 하고,

개인적으로 SSD 용량은 256GB가 적당하지 않나 싶다.

일단 SSD 256GB로 구매하고, 모자라면 개인 파일들은 HDD에 넣거나, 클라우드에 올리자.

불필요한 SSD, HDD 용량 낭비는 없었으면 한다.

(물론 사용하는 파일들이 많은 사람은 큰 것을 사는 것이 맞다)


Fn + F2, 윈도 키를 잠그는 기능으로 매우 편하다.

게임하거나 작업할 때 실수로 누르는 것을 막아준다.

게이밍 센터에서 게이밍모드로 전환 시,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마지막으로 불평

리뷰하면서 불만인 점들을 안 쓸 수는 없다.


위에서 잠시 쓴 것 같지만 상판에 때가 매우 잘 묻는다.

물티슈로 닦으면 이염(?), 탈색(?)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상판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안경 닦기로 닦아주자.


WIndows 10 버그인지 모르겠지만,

오른쪽 아래 알림센터를 누르면 화면이 잠시 왼쪽에서 떴다가, 오른쪽으로 간다.


쿨러 터보소리,

게이밍센터에서 쿨러를 터보로 돌리면 진짜 비행기 소리가 난다.

정확하게 항공기가 이륙할 때 잠시 환기 같은 것을 하는데 딱 그 정도 소리가 난다.

발열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 헤드셋은 필수로 끼어야겠다.


배터리가 매우 짧다.

이동 시 콘센트가 없는 곳에선 매우 난처하다. 기껏해야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차후 전원 옵션 등을 통해 연구해야겠다.


내장 마이크가 구리다.

아니 구리다고 해야 될지, 너무 좋다고 해야 할지,

그냥 말만 하면 들을만 한데, 키보드 소리, 마우스 휠 소리, 클릭 소리 등 주변 소리가 다 들리며,

심지어 쿨러 돌아가는 소리까지 들린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사용하지 말자.


노트북 무게 쯤이야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방에 넣어보면 엄청나게 무겁다.

어깨에 메는 노트북 가방으로는 소화가 안 되는 무게이다.


마지막은 TFG176 사용 중 제일 맘에 안 드는 것으로, GamingCenter이다.

좋은 것 하나 없이 모든 것을 깔 수 있다.

2000년대 극 초반이라면 모를까 매우 허접한 이펙트를 보여주면서,

설정에서 끌 수도 없게 만들었다.

이펙트만 허접했으면 다행이지, 랙까지 걸린다.


설정이 간편한가? 그것도 아니다.

너무 산만하게 탭을 구성해 놓았다.


Light Setting에서는 뭐 어떻게 하라는지 모르겠다.

시스템 모드에서 퍼포먼스 모드 바꿀 때 바뀌는 키보드 라이트도 설정할 수 없으며,

색상도 어림짐작으로 골라야 한다.


설정한 것도 제대로 저장이 안되는 것 같다.

가끔 저장해 놓은 것이 부팅할 때 풀려버린다.


설정에서 언어 선택 기능은 있는데, 선택할 수 있는 언어가 영어밖에 없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든 지, 이게 어떻게 판매까지 적용됐는지는 미스터리다.

내가 최종 심사 의원(?)이었다면 깡그리 잘랐다고 생각할 정도로 끔찍하다.





총평

마지막이 너무 강력했나.... 단점 몇 가지만을 제외하곤, 완벽한 노트북이다.

게이밍 노트북에 17인치를 원하는 사람이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고,

화질과 주사율도 챙기는 사람이면 꼭 구매했으면 싶은 제품이다.


필자가 기숙사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기숙사에 있는 사람을 제일 추천한다.



곧, 분해에 관련한 글도 올릴 예정이니 참고 바라고,

궁금하거나 질문할 것이 있으면 댓글 적어주길 바란다.


글을 쓴지 얼마 되지 않아, 미숙하고 서툴룬 글이니, 바뀌었으면 싶은 부분은 언제나 문의해 주길 바라고,

얕은 지식으로 적은 글이니 틀린 부분이 있다면 따끔한 충고 바란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필자의 다른 글이다. 참고 하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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